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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of Time
Air of Time
2023. 12. 19 - 2024. 01. 06
2023. 12. 19 - 2024. 01. 06
손현선 오픈룸 x 배은아 상상의 사무실
손현선 오픈룸 x 배은아 상상의 사무실

 

초대합니다.

 

손현선의 오픈룸을 배은아의 상상의 사무실에 초대합니다. 제가 상상의 사무실을 상상하고 있을때, 손현선은 앉을 수 있는 한 자리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제가 했던 셀프 레지던시를 기억하게 해주었습니다. 어수선한 사유의 파편들을 공간에 펼치던 시간이 자신에게는 초대였다고. 용기였다고. 손현선은 한 자리에서 조각들을 두드리고, 펼치고, 자르고, 주무르고, 때로는 끌어안기도 했습니다. 서성이던 시간을 멈추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언제나 이 자리는 아니었지만 결국 한 자리일 수 밖에 없었던, 손현선의 의심이 초라해지던 그 자리로 한분 한분 초대합니다.

 

고민합니다.

 

그리는 사람은 쓰기를 고민하고, 쓰는 사람은 만들기를 고민합니다. 보는 사람은 안보기를 고민하고, 보이지 않는 사람은 보기를 고민합니다. 고민하는 지금이 불러오는 형태를 고민합니다. 고민하는 여기가 머무르는 자리를 고민합니다. 고민하는 나를 보내는 우리를 고민합니다.

 

상상합니다.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사람과 보이는 것을 안보이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민하는 세 사람이 걷는 밤길을 상상합니다. 빛과 어둠을 안내하는 길잡이가 행인과 마주하고, 멀어지는 풍경과 다가오는 사물이 대화하는… 이것은 워크샵 일까요? 퍼포먼스 일까요? 전시일까요? 이게 중요할까요? 근무 시간이 끝나고 조명이 꺼지고 가로등이 켜지는 밤길에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오픈룸 소개

 

손현선은 작업과 전시 사이에 벌어지는 작가의 움직임을 펼치는 시간으로써  비정기적으로  오픈룸을 마련한다. 오픈룸은 2019년 7월 을지로에 위치한 원룸서 처음으로 열렸고  2023년 12월 부암동에 위치한 배은아 상상의 사무실; 로쿠스 솔루스에서 두번째로 열린다. 손현선은 10개월간 작업실과 상상의 사무실을 오가며 떠올린 고민의 움직임을 Air of Time에 담는다.

 

Air of Time은 보이지 않는 감각을 그림으로 그려온 작가가 다시금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열어낸 시간이다. 상상의 사무실 곳곳에서 손현선이 만들어낸 시간의 파편들을 만지고 듣고 볼 수 있다.

 

관람 및 방문 안내

 

관람안내

오픈룸은 한 시간에 한 명의 손님을 받고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관람시간은 정시에 시작하여 50분에 끝이 납니다. 공간에는 길잡이 안민혜가 있습니다. 관람의  절반은  길잡이와 함께하고 절반은 자유롭게 공간에서 머무르실 수 있습니다. 제한된 관람시간 특성상 반드시 정시 입장을 부탁드립니다.

 

오픈룸: 2023년 12월 19일 (화) – 2024년 1월 6일 (토), 6-9pm

 

오픈토크: : 2024년 1월 7일 (일),  10am – 10pm

 

작가: 손현선

초대글: 배은아

길잡이: 안민혜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년도 청년예술가 생애 첫 지원 사업

 

sunhyuns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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